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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아파서 결근한다니 "임신했냐?"는 회사
[논픽션실화극] 끝없는 외모 평가에 지적질…화나면 "죽을래?"
2021. 04. 13 (화)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 한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임신했어요?"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제가 아파서 결근한다고 했더니 회사에서 한 말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잘못 들었나' 싶어서 제 귀를 의심했죠.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입사 전에 봤던 잡플래닛 리뷰를 믿지 않고 '내가 잘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들어간 제 자신을 원망할 정도로 이 회사에서의 생활은 힘겨웠어요.
'예쁘다'는 말이 칭찬이 아니라 성희롱임을 뼈저리게 느낄 정도로 회사에서는 외모 지적이 일상이었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전반적으로 예쁘다"며 사원들의 외모를 신경 쓰는 대표님은 직원의 화장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살이 쪘다고 여겨지면 그 즉시 가차 없이 지적합니다.
"왜 이렇게 많이 먹어요?" "다이어트 안 해요?" 등의 불편한 질문이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죠. 화장한 날에는 "화장했네"라고 하고 옷을 차려 입으면 "오늘 어디가?"냐며 꼭 묻는 것도 일상적인 일이고요.
채용 포털에 나열하듯 적어둔 복지를 보고 기대하며 입사했지만, 현실은 야근수당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당에 대해 말했더니 '상의해보겠다'고 하더군요. 이런 와중에 대표님의 차는 독일 P사의 프리미엄 모델로 바뀌는 모습에 '현타'가 왔어요.
상사가 화나면 직원들이 있는 메신저 단체방에 해당 직원 이름을 언급하면서 '저격'하는 비난 가득한 글을 올리고 "죽을래?" "맞을래?" "까불지마"와 같은 폭언을 합니다. 이게 친근함을 표현하는 거라네요.
20, 30대가 주라던 회사의 말과는 달리 입사해보니 회사에는 20대 사회초년생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요. 회사는 이들이 입사하고 6개월 안에 아웃풋이 안 나오면 '권고사직'으로 퇴사를 시키더군요. 그러나 회사에 오는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권고사직 당하는 직원들에게 당당히 '자진퇴사'로 서류를 작성하라고 합니다.
이를 부당하다고 이의제기하면 회사와 계약 관계에 있는 노무사에게 물어보면 답이 나온다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우깁니다.
세상에 노무사가 그 한 명만 있는 것도 아닌데...그래서 알아보니 외모 지적과 평가는 '직장 내 성희롱', 메신저 단체방에서의 저격글은 '명예 훼손 및 모욕', 야근 수당 미지급은 '임금체불', 폭언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 가능하더라고요.
계속 지금처럼 운영한다면 언젠가 다른 직원에게 신고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 전까지 회사가 과연 변할지 궁금해집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제가 아파서 결근한다고 했더니 회사에서 한 말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잘못 들었나' 싶어서 제 귀를 의심했죠.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입사 전에 봤던 잡플래닛 리뷰를 믿지 않고 '내가 잘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들어간 제 자신을 원망할 정도로 이 회사에서의 생활은 힘겨웠어요.
'예쁘다'는 말이 칭찬이 아니라 성희롱임을 뼈저리게 느낄 정도로 회사에서는 외모 지적이 일상이었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전반적으로 예쁘다"며 사원들의 외모를 신경 쓰는 대표님은 직원의 화장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살이 쪘다고 여겨지면 그 즉시 가차 없이 지적합니다.
"왜 이렇게 많이 먹어요?" "다이어트 안 해요?" 등의 불편한 질문이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죠. 화장한 날에는 "화장했네"라고 하고 옷을 차려 입으면 "오늘 어디가?"냐며 꼭 묻는 것도 일상적인 일이고요.
채용 포털에 나열하듯 적어둔 복지를 보고 기대하며 입사했지만, 현실은 야근수당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당에 대해 말했더니 '상의해보겠다'고 하더군요. 이런 와중에 대표님의 차는 독일 P사의 프리미엄 모델로 바뀌는 모습에 '현타'가 왔어요.
상사가 화나면 직원들이 있는 메신저 단체방에 해당 직원 이름을 언급하면서 '저격'하는 비난 가득한 글을 올리고 "죽을래?" "맞을래?" "까불지마"와 같은 폭언을 합니다. 이게 친근함을 표현하는 거라네요.
20, 30대가 주라던 회사의 말과는 달리 입사해보니 회사에는 20대 사회초년생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요. 회사는 이들이 입사하고 6개월 안에 아웃풋이 안 나오면 '권고사직'으로 퇴사를 시키더군요. 그러나 회사에 오는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권고사직 당하는 직원들에게 당당히 '자진퇴사'로 서류를 작성하라고 합니다.
이를 부당하다고 이의제기하면 회사와 계약 관계에 있는 노무사에게 물어보면 답이 나온다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우깁니다.
세상에 노무사가 그 한 명만 있는 것도 아닌데...그래서 알아보니 외모 지적과 평가는 '직장 내 성희롱', 메신저 단체방에서의 저격글은 '명예 훼손 및 모욕', 야근 수당 미지급은 '임금체불', 폭언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 가능하더라고요.
계속 지금처럼 운영한다면 언젠가 다른 직원에게 신고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 전까지 회사가 과연 변할지 궁금해집니다.
오승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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